2023.02.28

1908-2022 대한민국 연평균 기온 변화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데이터를 활용한 대한민국 기온 변화 분석 및 시각화
  • 작성자정책연구실 안지석
  • 조회수12,817

지구온도의 변화가 어느 정도로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평균과의 편차를 활용한다. 이번 분석은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데이터를 활용하여 190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의 연평균 기온과 장기간의 기온 편차(temperature anomaly)를 알아본다. 서울 지점(지점번호 108)의 월별 평균기온을 바탕으로, 연도별 평균기온으로 계산한 후 그 결과를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하였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의 데이터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결측으로 파악되며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분석기간(1908~2022) 동안의 평균 기온은 11.7℃이며, 연평균 기온은 1908년 10.4℃에서 2022년 13.2℃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이 결과를 보고 그동안 대한민국의 평균기온이 2.8℃ (13.2-10.4) 상승했다고 섣불리 말하면 곤란하다. 분석기간을 바꿔 예를 들어보면 이해할 수 있다. 분석기간을 1914년부터 2011년까지로 바꿔 시작연도와 끝연도만 놓고 기온의 변화를 말해보면 연평균기온은 변화가 없다. 왜냐하면 1914년과 2011년의 연평균기온은 12℃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대한민국의 평균기온은 상승하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장기간의 추세선(검은색 실선)를 보면 기온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자명하다.

기준 연도를 언제로 잡느냐에 따라 기온상승의 변화를 크게 나타낼 수도 있고, 변화가 없게 나타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특정연도의 온도가 아니라 장기간의 변화 혹은 변동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도별로 평균기온의 증감은 있지만, 확실한 것은 분석기간 동안 평균기온은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분석기간 동안의 평균기온 대비 편차를 나타낸 그래프를 확인해보면, 기온 상승의 경향을 명확히 확인할 수있다. 1950년대까지는 파란색으로 표현되는 점들이 많으며, 이는 장기간 평균기온 대비 기온이 낮음을 의미한다. 그 이후 1990년대까지는 평균보다 높고 낮다를 반복하다가 1990년부터는 한 해도 빠짐 없이 붉은색으로 표현되며, 이는 장기간 평균기온과 비교해 기온이 상승한 것을 의미한다.

연도별 기온 편차 결과를 다르게 표현하여 위의 온난화 줄무늬 그래프로 제시하였는데,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이미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온난화 줄무늬는 2018년 영국 리딩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의 기후과학자인 에드 호킨스(Ed Hawkins)가 고안한 바코드 형태의 디자인이며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번 분석을 통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지난 한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의 대한민국의 온도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온난화 줄무늬로도 시각화하였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서는 이번에 분석한 월 평균기온 외에도 다양한 날씨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 평균기온, 일 최저/최고기온, 강수량, 황사일수, 폭염일수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수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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