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Carbon Diet Save The Earth 식탁 위의 혁명

#Below1.5℃ #저탄소식단 #플렉시테리언 #기후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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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중독된 인간

노르웨이 비영리 단체 Eat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식습관’을 통해 한국의 1인당 음식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구가 감내할 수 있는 1인당 붉은 고기 소비량은 하루 0~28G인데 한국은 이에 3배에 달하는 소비량을 보인다는 분석인데요. 실제로 2000~2019년 동안 우리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1.9Kg에서 54.6Kg으로 연간 2.9% 증가했습니다.

  • 0~28G 1인당 권장 육류 소비량

  • 54.6G 한국 1인당 고기 소비량

빌 게이츠도 경고한 ‘육식의 위협’

빌 게이츠는 그의 저서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에 소고기를 포함한 축산업에 대한 우려를 다음과 같이 담아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약 10억 마리의 소를 식용으로 키우고 있다. 이들이 트림과 방귀로 내뿜는 메탄은 이산화탄소 20억 톤과 동일한 온난화 효과를 일으킨다.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다. 천연가스를 트림과 방귀로 배출하는 문제는 반추동물들의 고유한 문제다. 그러나 모든 동물에게 공통적인 온실가스 배출원이 있으니, 바로 똥이다. 똥은 분해되면서 강력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이처럼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뿐 아니라 세계 물소비량의 30%, 땅 표면의 45%를 차지하고, 매일 10억 명의 인구가 굶주리지만, 700억 마리의 식용 가축을 키우기 위해 세계 곡물의 50%를 가축 사료로 사용합니다. 이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기후위기를 막는 실천에 동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10억마리 소 전세계 소의 양

  • 20억톤

    이산화탄소 소의 메탄가스

육식 증가로 인한 건강 문제도 심각

육식이 가속화된 현실에는 ‘영양소 결핍’과 ‘영양소 과잉’ 문제가 공존합니다. 세계 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015년 10월 26일, 소시지, 햄, 핫도그 같은 ‘가공육’을 먹으면 암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며 이 식품들을 담배, 석면, 플루토늄처럼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는 2군 발암물질로 각각 분류하였습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서울시민의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 의료비가 지난 2006년 1,852억 원에서 2015년 8,529억 원으로 4배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나친 ‘육고기, 유제품 소비’ 때문이라는 진단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채식으로 식생활만 바꿔도 암, 당뇨, 심장질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서울시민 고혈압,당뇨병 질환 의료비
  • 1,852억 2006년

  • 4배 증가
  • 8,529억 2015년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슬기로운 채식생활

그렇다면 어떤 식습관이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바로 육류 중심의 식단이 아닌 ‘식물성단백질’ 중심의 한 끼 식사를 통해 내 몸은 물론 지구환경까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2016년 네덜란드 영양센터는 육류를 주 2회, 생선을 주 1회 이하로 제한하고, 단백질은 식물성식품을 중심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식이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캐나다에서도 단백질은 주로 식물성식품으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식이가이드를 발표했고요. 모두 식품의 생산 및 폐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 즉 온실가스 배출을 고려한 것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염두에 둔 건강한 ‘기후미식’가이드라 할 수 있습니다. *기후미식 :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염두에 둔 음식을 준비하고 접대하는 기술을 뜻한다.

저탄소 식단 실천하는 법
  • 환경을 지키는 채식의 힘
    “고기 없는 날”
    일주일에 하루만 육식을 채식으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량 1/25 감축

  • 계획된 식단으로
    딱 먹을 만큼만 요리하기
    음식물 쓰레기를 10%만 줄여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543톤 감축 (30년생 소나무 8만 2,273그루 심은 효과와 동일)

  • 고기 아닌 고기,
    대체육류가 대세
    대체육은 기존 육류에 비해 토지 사용량 95%,
    온실가스 배출량 87% 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