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견인하는 핵심 에너지
수소 분야 R&D 동향과
기술혁신 네트워크
우리는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중립에 한발자국 가까워질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을 갈망해왔습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수소’는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인데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업협력실은 지난 10년(2012~2021년) 간 수소 분야 R&D 동향과 연구개발 주체 간 네트워크 현황을 살펴보고자 NTIS 정보를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수행하였습니다.
01
텍스트마이닝 분석으로
알아보는 수소 분야 R&D 동향
국가연구개발과제 텍스트마이닝
텍스트마이닝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하나로 자연어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는 방법론입니다. 이를 통해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 속에서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데요.
텍스트마이닝으로 분석한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명 워드클라우드
먼저 수소를 키워드로 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과제명을 토큰화하고 명사만을 추출하여 생성한 워드클라우드입니다. ‘기반’, ‘기술’, ‘이용’과 같은 R&D 관련 공통 단어를 제외하고 ‘촉매’, ‘시스템’, ‘연료전지’, ‘소재’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리협정 이후, 국가연구개발과제 증가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범지구적 차원에서의 기후행동을 촉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파리협정이 발효된 2016년을 기준으로 ‘수소’ 관련 기술개발 과제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동일 키워드 기준 2016년 이전 대비 이후에 약 4배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소 관련 국가연구개발과제 키워드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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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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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이는 파리협정 이후 강화된 기후협약을 준수하기 위해 범지구 차원에서 대체에너지원 개발에 투자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한 것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16년 이후 ‘생산‘, ‘소재’ 관련 키워드가 함께 출현한 것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이용까지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NTIS에서 수집한 국가연구개발과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부처별’, ‘연구개발주체별’ 수소 분야 R&D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전과 다음 버튼을 눌러가며 분석결과를 확인해보세요.
조사결과 및 의의
NTIS에서 수집한 국가연구개발과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여 살펴본 결과, 지난 10년 간 수소 분야 전주기(기초·원천~상용화)에 해당하는 연구개발이 급격히 확대(특히 2016년과 2018~2019년 이후 급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요 부처별 연구개발 투자 대상 및 목표가 상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주체별 연구개발 특성 및 목표 역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연구소와 대학의 경우 기초·원천 연구개발 중심, 기업의 경우 활용·적용/상용화 연구개발 중심)
현 시점에서 볼 때, 국내 수소 관련 연구는 대학을 활용한 산학연 융합 연구과제의 확대를 통해 기초연구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전주기 R&D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또한, 산업계에서는 수소 관련 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시작한 상황이며 여기에 연구개발주체 간 역량 결집을 위한 연구비 투자가 확대된다면, 향후 수소 분야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02
소셜 네트워크 분석으로 알아보는
국가연구개발과제 협력현황
소셜 네트워크 분석
소셜 네트워크 분석은 다양한 개체 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각 개체(node)와 개체 간의 관계(link)를 활용하여 사회 현상 속에서 숨겨진 맥락이나 관계의 경로,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된 수소관련 국가연구개발과제 참여주체 간의 관계(주관-참여)를 소셜 네트워크 기법을 접목해 알아보았는데요.
※ 참고 : 본 네트워크분석은 연도별 신규과제를 기준으로 분석함(계속과제 제외)
각 주체 간의 협력정도는 점(node) 간 연결된 선의 굵기로 표현됩니다.
점의 크기가 클수록 다른 주체와의 협력활동이 많음을 의미합니다.
전체 네트워크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요 R&D 허브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소 관련 국가연구개발과제 수행현황
아래는 R&D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술개발 주체들의 최근 10년 동안 주관 및 참여기관으로서 수행한 과제 현황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가장 많은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소 관련 국가연구개발과제 수행 Top5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주요 기술개발 주체마다 연구협력 주체의 비중이 상이하다는 것입니다. 정부출연연 등은 대학과의 연구협력이 활발한 반면, 전문연과 공사 등은 기업과의 연구협력이 활발함을 알 수 있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들 연구주체별 협력관계를 보다 직관적이고 쉽게 알아보고자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된 국가연구개발과제 참여주체 간의 관계를 소셜 네트워크 기법을 접목하여 분석해보았습니다.
조사결과 및 의의
출연연구기관, 생산기술·전문 연구기관, 산업계가 수소 분야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을 형성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수소 관련 연구비는 중점기관들에 집중되어 있었죠. 앞으로는 학계, 연구계 및 관련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가 고르게 형성된 기관이 산학연 역량 결집을 위한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협력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나 융합 연구개발과제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