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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녹색건축의 개념

에너지와 환경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세계사적으로 하나의 전환점이 된 1992년 6월 리우 환경정상회의 이후 거세게 불고 있는 ESSD(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라는 환경과 개발의 상충이 아닌 공존의 경제개발방식이 중시됨에 따라 등장하게 된 환경친화적 건물(Environmentally Friendly Building, Environmentally Responsible Building, Green Building, Sustainable Building, Ecological Building 등으로 불림)은 그 기술개발과 보급의 중요성이 국내에서도 최근에 크게 증대되고 있다.

1987년 유엔환경개발위원회(UNCED) 보고서인 `Our Common Future'에서 전술한 `ESSD'를 `미래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고 현재의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개발방식'으로 정의하였으며, 리우환경정상회의 기간중 UNCED에서 토의를 거쳐 채택된 리우선언의 근간이 된 의제21(Agenda 21)은 지구환경문제의 실상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21세기를 향한 세계인의 지구환경보전 행동강령이라 할 수 있다. Agenda21에서 에너지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UNCED 이전부터 기후변화가 먼저 논의되었고 여기서 에너지를 이미 다루고 있었으며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규제하는 것이 주내용이고 이산화탄소는 화석에너지소비를 억제함으로써 그 발생량이 줄어들므로 에너지절약은 지구환경보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제까지의 건물에 대한 기본개념인 `인간이 거주하며 모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차원을 넘어,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대안으로 그린빌딩(Green Building) 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다. 그린빌딩이란 에너지절약과 환경보전을 목표로 `에너지부하 저감, 고효율 에너지설비(energy), 자원재활용, 환경공해 저감기술(environment) 등을 적용하여 자연친화적(ecology)으로 설계, 건설하고 유지 관리한 후, 건물의 수명이 끝나 해체될 때까지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말한다.
그린빌딩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 등 건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의 사용은 변환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이 동반되므로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기술은 그린빌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요소이며 아울러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설비의 효율향상이 필수적이다. 또한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각종 오염원의 발생을 줄이고 발생된 오염원에 대해 주위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환경공해 저감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건물로부터 나오는 폐자원을 재사용하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의 경우에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처리하는 기술 등이 중요한 기술로 되어 있다.

Ⅱ. 녹색건축의 에너지/환경적 특성

인간의 주변에서 에너지라고 하는 대상보다 더 흥미롭고 중요한 것은 없는듯 하다.
에너지란 일(작업)을 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데, 그 어원은 그리스어인 '에르곤'에서 나왔는데 '에네르게이아'이며, '일을 하는 능력'이라고 정의된다. 사실 에너지가 일을 한 것은 인간의 일보다 훨씬 이전의 일로서, 지구나 태양계의 탄생 자체도 에너지에 의해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불의 발견, 증기기관의 발명 등 에너지이용은 인류문명을 빠른 시간 안에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친 산업혁명을 '에너지혁명'이라고 일컬으며 근대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에너지기술의 발전'이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을 것이다.

인간은 태고적부터 여러 가지 꿈을 꾸어 왔다. 새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든가, 먼 곳에 빨리 가고 싶다든가, 넓은 바다를 건너 새로운 육지로 가고 싶다든가, 달나라나 별나라를 구경하고 싶다든가, 더 소박하게는 어두운 밤에도 책을 읽고 싶다든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고 싶다든가 하는 것들은 인류의 꿈이요, 야심이요, 염원이었다. 이러한 인류의 꿈과 야심, 그리고 염원은 역사를 통하여 하나 둘씩 이루어졌는데, 그것은 모두가 반드시 에너지와 결부됨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에너지는 빛, 동력, 연료로서 인간에게 많은 일을 해 주었고 인류 문명의 발달을 뒷받침하였다. 오늘날 전자·정보화사회의 시대가 활짝 개화되고 자동차, 에어컨, VTR, 인공위성 등이 작동되어 우리의 경제, 문화활동을 보다 더 편리하게 지탱해 주고 있는데, 이처럼 윤택한 생활과 눈부신 사회발전을 가능케 해 준 원동력이 바로 에너지인 것이다. 이 사실은 과거와 현재에도 그러했듯이 미래에도 역시 그러할 것이다.

에너지란 말이 물리학적 용어로서 그 개념이 명확하게 인식된 것은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며, 오늘날 우리가 열역학이라고 부르는 에너지에 관한 기본법칙도 19세기 후반에 와서야 확립되었다. 에너지에 대한 최초의 사고는 운동물체의 효과를 어떻게 나타내는가 하는 문제를 통하여 표출되었다. 즉, 질량 m, 속도 v의 물체가 있을 때 데카르트는 mv, 라이프니츠는 mv2으로 에너지를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후에 달랑베르는 전자가 운동량이며 후자가 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을 나타내는 단위로 cgs(cm,gram, second) 단위인 에르그(erg:질량 1g인 물체에 1cm/s2 가속도를 줄 수 있는 힘으로 1cm 움직였을 때 한 일의 양)가 채택되었고, 실용단위로 이것의 107배인 줄(joule)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후 운동에너지로서 1/2mv2, 위치에너지로서 mgh(g는 중력, h는 높이)가 정의되어, 공기마찰을 고려하지 않는 한 1/2mv2 + mgh는 불변이고, 물체의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의 합은 불변이라고 하는 에너지역학 보존의 법칙이 확립되었다. 특히 란호드(1753∼1814), 줄(1818∼1889), 마이어(1814∼1878), 헬름흘츠(1821∼1894)를 거쳐, 열은 에너지형태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열역학 제1법칙(하나의 체계를 가진 에너지 총량 U는, 그 체계의 외부와 에너지교환이 없는 경우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외부와 교환이 있는 경우 그 증가량은 외부에서 들어온 열량 Q와 그 체계에 대하여 외부로부터 이루어진 역학적 일 W의 합과 같다)이 확립되었다.

그후 음, 광, 전자기, 화학변화를 포함한 모든 체계에 '에너지보존의 법칙'이 확장되어, 역학에너지, 전기에너지, 자기에너지, 열에너지, 화학에너지는 상호 교환될 수 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 20세기에 들기까지는 여러 과정에 걸친 에너지의 출입, 그 형태의 변화뿐으로 물질이 가지고 있는 전 에너지의 절대적인 가치는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1905년에 이르러 아인슈타인(1879∼1955)이 특수상대성이론을 제시하여, 속도가 v로 움직이고 있는 물체의 에너지는 E=m0c2 / √1-(V-C)2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c는 진공 중 광속도, m은 물체 정지시 질량을 나타낸다. v는 물체의 운동속도로 보통은 c에 비해 적으나 위 식을 전개하여, 2=moc2+1/2m0v2+ ‥‥‥‥의 형태로 쓴다면, 제2항은 뉴턴역학에 있어서의 운동에너지이며, 제1항 moc2는 물체가 정지시에 갖는 에너지로서 정지에너지라 불린다.

이는 단적으로 말해, 질량 1g의 물질이 완전히 에너지로 변화하면, c2에르그(약 9x1020에르그)의 에너지가 되고 역으로 나타내면 질량도 에너지형태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원자핵반응 및 분열시의 에너지이동에 따른 질량의 증감, 광물질로의 전화 및 그 역현상에 의해 정량적으로 증명되었다. 이상, 에너지란 무엇인가를 물리학의 역사에 따라 간단히 설명했는데, 오늘날 에너지란 용어는 비단 물리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학을 포함한 인문·사회과학 영역에까지 광범하게 사용되어, 그 개념도 원래의 물리학의 범주를 넘어서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Ⅲ. 환경과 에너지절약

흔히 환경은 자연환경이든 인공적인 환경이든 사람의 느낌에 영향을 주는 물리적인 실체인 물리적 환경과 인간관계 등으로부터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적 환경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으며 이를 상징하는 말로서 `따뜻한 아랫목'이나 `훈훈한 인정'이라는 말을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정책기본법에는 환경은 자연환경과 대기, 물, 폐기물, 소음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생활환경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국제환경운동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는 유엔환경계획(UNEP)은 환경의 범위를 자연환경(대기, 대양, 물, 암석권, 육상생태계)과 인간환경(인구, 주거, 건강, 생물계)으로 구분하고 있다.

최근에 많이 논의되고 있는 건물내·외에서의 환경이나 지역환경, 더 나아가서 지구환경은 주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을 뜻하는 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는 인자는 건물과 관련하여 크게 부지, 수목, 에너지, 물, 공기, 소음, 자재, 폐기물 등의 환경정책기본법에서 말하는 생활환경에 속하는 것들이며 이들로부터 사람은 감각기관을 통하여 접촉하거나 느낌으로서 환경의 良·不良을 판단한다.

한편 1987년 유엔환경개발위원회(UNCED) 보고서인 `Our Common Future'에서 전술한 `ESSD'를 `미래세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고 현재의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개발방식'으로 정의하였으며 리우환경정상회의 기간중 UNCED에서 토의를 거쳐 채택된 것은 리우선언, 의제21, 산림원칙 성명이었으며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은 미리 준비된 것을 서명하는 절차만 거친 것이다.

리우선언의 근간이 된 의제21(Agenda 21)은 지구환경문제의 실상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21세기를 향한 세계인의 지구환경보전 행동강령이라 할 수 있으며 총 4부 40장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7장으로 되어 있으며 사회경제문제를 다루고 있고 제2부는 14장으로 되어 있고 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대해, 제3부는 10장으로 되어 있고 주요그룹의 역할강화에 대해, 제4부는 8장으로 되어 있고 이행수단에 대해 다루고 있다.

Agenda21에서 에너지문제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UNCED 이전부터 기후변화가 먼저 논의되었고 여기서 에너지를 이미 다루고 있었으며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규제하는 것이 주내용이고 이산화탄소는 화석에너지소비를 억제함으로써 그 발생량이 줄어들므로 에너지절약은 지구환경보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임을 알 수 있다.

Ⅳ. 녹색건축의 등장

[그림2]그린빌딩 기술세미나 [그림3]그린빌딩 중앙연구동의 신축공사완공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대한건축학회는 1995년도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를 `범세계적 환경건축(Green and Glocal Architecture)' 으로 설정하였으며 1997년 12월호 건축학회지를 `생태, 도시 그리고 건축'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엮었을 만큼 건축분야에서의 환경보전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과학재단은 중점기술연구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그린빌딩기술연구회(회장 : 박상동)의 설립을 승인, 지원하여 이 연구회의 주관으로 지난 1998년 1월 22일과 7월 9일 및 1999년 6월 1일의 세 차례에 걸친 그린빌딩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그림 2. 참조])한 바 있으며, 동 연구소는 신축 중앙연구동을 그린빌딩으로 건축하는 것을 기술지원하기 위해 그린빌딩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운영한 바 있는데 2000년 말 국내 최초의 그린빌딩인 `그린빌딩 중앙연구동'의 신축공사를 완료([그림 3. 참조])하였다.

김영삼 대통령도 1996년 3월 21일 `지구환경시대에 모범이 되는 환경공동체의 건설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핵심적인 과제'라는 전제하에 환경복지 구상을 발표하고 또 `환경 대통령'이 될 것을 선언한 바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2000년 2월 11일 `새천년 새희망 환경인 모임' 연설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환경친화적 사회의 정착과 환경선진국 건설에의 동참을 참석자들에게 주문하였다. 또한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해 온 그린빌딩기술연구회를 모태로 하여 2000년 4월 26일 발족하였으며 관련기술 개발, 보급촉진 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제 건축현장에서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은 아직도 상당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직도 많은 건축설계자나 건축주는 슬로건으로서의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나 정작 당사자가 관여하는 건축물의 건립과정에서는 에너지나 환경문제를 거의 도외시 한 채, 의장이나 경제성을 더욱 중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개의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환경오염은 비록 크게 문제삼을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많은 건물들 전체에서 배출되는 오염량은 상당한 수준에 달한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전체 CO2 발생량중 건물과 관련하여 배출되는 양은 약 50%로, 그 중에서도 35%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과 관련하여 배출되며, 15%는 건물의 부·자재생산이나 시공과정에서 발생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미국건축학회는 건축부·자재별로 이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內在에너지, embodied energy)를 산출, 제공하여 건축생산에 활용케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에너지통계의 어느 부분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며, 건물로 인한 CO2 발생량을 건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에너지소비로부터의 발생량인 국가 전체 발생량의 23% 내외로 발표하고 있으나 건축부·자재 생산과 이의 수송 및 공사에 소비되는 에너지까지를 감안하면 38%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되어 건물분야의 에너지 및 환경부하에 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동일외피면적으로 환산하여 목재를 기준으로한 내재에너지의 평균지수] 동일외피면적으로 환산하여 목재를 기준으로한 내재에너지의 평균지수
부·자재명 내재에너지 지 수*
목재 7,600∼9700/bd·ft 1
판유리 13,700∼20000/sq·ft 1.9
박판유리 113,000∼212,500/sq·ft 18.8
벽돌 14,300∼25,600/brk. 14.4
점토타일 27,700∼33,400/brk. 22.0
알루미늄 96,000∼116,000/lb. 28.2

따라서 건물의 건축 및 운용과 관련하여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실정임을 인식하고 모든 관련전문인들이 환경보전을 위한 임무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제까지의 건물에 대한 기본개념인 `인간이 거주하며 모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차원을 넘어,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대안으로 그린빌딩(Green Building) 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다.

이러한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제까지의 건물에 대한 기본개념인 `인간이 거주하며 모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이라는 차원을 넘어,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 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대안으로 그린빌딩(Green Building) 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다.

그린빌딩의 대표적인 기술로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 등 건물의 유지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의 사용은 변환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이 동반되므로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기술은 그린빌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술요소이며 아울러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한 설비의 효율향상이 필수적이다. 또한 건물로부터 유발되는 각종 오염원의 발생을 줄이고 발생된 오염원에 대해 주위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환경공해 저감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건물로부터 나오는 폐자원을 재사용하거나 재생이 불가능한 자원의 경우에도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처리하는 기술 등이 중요한 기술로 되어 있다.

Ⅴ. KIER 녹색건축연구동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992년 6월에 개최되었던 환경정상회의는 그 동안 지역적으로 추진되어 오던 환경관련 관심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하게 된 하나의 세계사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우리 나라도 환경과 개발의 상충이 아닌 공존의 개념으로서 건축분야에서 그린빌딩기술(Green Building Technology 또는 Sustainable Building Technology)의 중요성을 미리 간파하여 1994년부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술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 1995년에 이르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그린빌딩연구동 건설을 추진하기 시작하여 1997년에 신축계획이 확정되었고, 2001년에 드디어 국내 최초로 그린빌딩 시범건물을 준공하게 되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미 건물에서의 에너지 유효이용으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연소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공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아울러 에너지 소비가 일반건물의 1/5수준인 `초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시범적으로 건축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1994년 중점추진 연구프로그램인「Enertech 21」에서 `그린빌딩의 기술개발 및 보급을 위한 기획연구'를 시작한 후 단계별 연구를 거쳐 1997년 초부터 현재 가용한 기술만으로 연구원에 그린빌딩연구동을 건축하게 된 것이다. 이 건물은 국내 최초의 그린빌딩이며 또한 에너지·환경 전문연구소를 대표하는 건물로서, 장래 국내 건축 및 건설계의 모범적인 건물로 지목될 것으로 예상되어 건물의 본래 기능인 사무공간 및 연구공간으로서의 기능 외에 전시, 홍보, 교육의 기능과 건물 연구자들의 실험대상이 되는 실험기능을 갖추도록 한 건물이다.

그린빌딩은 첨단 기술들만 적용된 건축물이라기 보다는 우리의 일상적인 건축행위에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개념을 접목시켜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키 위한 관련 전문가들의 진지한 노력이 결집된 완성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연료전지, 생물학적 폐수 처리기술 등과 같은 수준이 높은 에너지·환경기술까지도 적용시키고 있다. 우리 연구원의 그린빌딩연구동은 ①부지·조경, ②물, ③대기, ④에너지, ⑤폐기물(쓰레기) 및 자원 재활용, ⑥소음, ⑦쾌적성 등에 관한 중·저급 및 고급 첨단기술을 망라하고 있는데 적용된 기술은 재활용 자재의 사용, 남측면의 Double Skin, Atrium을 이용한 자연채광, 일사조절 루버, Atrium의 바닥복사난방, 태양열 급탕, 빙축열시스템, 전열교환기, 중수시스템, 태양광발전, 국부/전반조명, VOCs 저방출 페인트, 자전거 이용자 시설, 저내재에너지 자재 이용 등으로 100여가지 이상의 많은 에너지절약 및 환경기술을 채용하고 있으며, 그 개요는 다음과 같다.

[그린빌딩 개요] 그린빌딩 개요
구분 내용
건축면적/연면적 1,176.98m2 (356평)/6,164.82m2(1,864.8평)
층수/구조 지하 1층, 지상 5층/철골조
외벽재료 화강석 버너 마감 30T, 칼라복층유리 24T
층고 기준층 :3,900mm(2,550mm), 1 층 :4,500mm(3,000mm)
평면장단변비 1 : 1

그린빌딩의 설계를 위해서는 설계와 시공팀 간의 협력 및 환경설계지침의 개발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게 되며 이러한 새로운 설계요소들은 건축 프로젝트의 초기단계에서부터 건물입주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해 고려되어야 한다.
그린빌딩 기술은 크게 에너지효율(Energy Efficiency)에 관한 기술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술로 대별할 수 있으며, 이를 다시 세분하면 에너지부하 저감기술, 고효율 설비기술, 공해 저감기술 및 자원 재활용기술로 나눌 수 있다. 요소기술 체계는 에너지, 물, 공기, 폐기물, 소음, 부지 등의 생활환경 요소들로 이루어지며, 각 요소들에 대한 기본적인 설계지침은 다음과 같다.

[그린빌딩의 기본적 설계지침] 그린빌딩의 재료선정 기준항목
설계요소 기본지침 비고
에너지 자연에너지의 적극적 도입 및 고효율 설비기술 적용 태양열/광 이용 및 VAV 시스템, 서측면 일사 조절 차양 설치, Atrium을 통한 자연광 도입, 이중외피, 빙축열 시스템, 전열교환기, Task/Ambient 조명
우수, 중수사용 및 물절약 우수활용 시스템
공기 공사 중 먼지, 실내공기질 보장 및 실외 배출 오염 저감 공사현장관리 지침, VOC 무방출 재료, 고효율 필터 사용
재료 및 폐기물 재활용재료, 재활용가능재료, 재사용재료이용 및 폐기물의 분리 수거 저 내재에너지 재료 사용, 폐기물 분리수거 시스템, 파벽돌 등 재활용 자재 사용
소음 공사소음, 실내소음 및 실외소음 최소화 공사현장관리지침, 기계실배치 및 차음, 도로변 차음
부지 주변 생태계 보전 시설
기타 건물성능 보증 주변 식생 보전

재료의 선택은 생애주기적 특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으며 선정 기준 항목은 아래의 표와 같다.

[그린빌딩의 재료선정 기준항목]
  • 원자재
    • 재생자재 사용정도
    • 천연성
    • 운송거리
  • 자재생산과정
    • 환경기준
    • 공급거리
  • 자재사용과정
    • I.A.Q
    • 오존층파괴
    • 수명/내구성
    • 유지/관리용이성
  • 자재사용후 처리과정
    • 재생가능성
    • 분해성
  • KIER 그린빌딩 중앙연구동 외관
  • KIER 그린빌딩 중앙연구동 아트리움
  • 서측면 차양
  • 태양열 집열기 설치 모습
  • 중수시스템
  • 이중외피를 보여주는 종단면도
  • 아트리움 개념도
  • 일사 조절용 차양
  • 태양열 이용 시스템 개념도
  • 중수시스템 개념도
  • 배치도 및 기존환경 현황
  •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 입면(동측면)도

Ⅵ. 향후전망

계적으로 환경친화적인 건축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에 맞춰 국내에서도 건물에 의하여 야기되는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에 신축하기로한 중앙연구동 건물을 그린빌딩으로 건축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고 주거밀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라서 건물에 의한 환경오염은 다른나라에 비해 더욱 심각한 상태이다. 따라서 더욱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그 동안 경제개발에 대한 염원으로 환경문제는 산업개발의 뒷전으로 밀렸으나 리우환경회의를 기점으로 국가간 환경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작성하여 준수하도록 국제적인 분위기가 바뀜에 따라 이제와는 반대로 환경부담에 따른 경제발전이 위축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벌써 환경오염 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말았으며, 시민단체가 앞장서서 환경문제를 제기하던 단계를 넘어서 국가차원에서 국가간의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기준을 맞추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기울여야할 단계에 와 있다.

그러나, 국내의 그린빌딩 건축의 당면 애로사항은 첫째, 건축재료 및 부재의 내재에너지에 대한 평가 자료가 없어서 외국의 유사 재료의 값을 인용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둘째, 재료의 재활용을 위한 재활용자재, 또는 재활용 가능 자재가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세째, 내장재료의 VOCs 발생을 줄이기 위한 무해한 내장 마감용 도료가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외국산 도료를 사용하여야 하는 등 그린빌딩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또한, 그린빌딩이 되기 위한 USGBC의 필수전제 조건인 커미셔닝에 대한 국내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그린빌딩의 국내 보급확산을 위한 조건이 미흡한 상황이다.

미국을 위시한 기술선진국에서는 재활용건축자재와 실내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VOCs를 발산시키지 않는 건축자재에 대한 개발과 그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한 등급기준의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영국의 평가기준인 BREEAM은 세계각국이 이를 모델로 하여 자기나라의 평가기준을 만들었거나 계획하고 있다.

우리도 현세와 후세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문제에 기여하기 위한 건축분야의 21세기 대안으로 등장한 미래기술이자 현재기술인 동시에 당연기술로 인식되고 있는 동 기술의 보급촉진을 위한 요소기술과 지원정책을 개발, 보급해야 할 것이며 이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제도 도입을 위한 연구와 아울러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이 정부주도로 이루어지고 이 연구·개발 결과로서 나온 각종 지원 정책에 의한 그린빌딩 건축의 유인·장려 정책을 범국가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그린빌딩기술은 우리의 생활환경 조건을 개선하고, 주변 생태를 보호하며, 지구온난화의 요인인 CO2의 발생을 저감시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건강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건축부문에서의 환경보호를 위한 대안이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지구온난화 가스들의 배출기준이 엄격하게 이행되도록 WTO와 연계하여 시행하려고 하고 있는 시점에서 건물 부문에 몸담고 있는 우리는 당장 당면하고 있는 그린빌딩을 위한 요소기술과 관련 건축자재의 개발에 적극 노력하여 우리의 환경과 산업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Ⅶ. 문의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효율·소재연구본부/에너지ICT·ESS연구실

  • 선임연구원 김종훈
  • 이메일 : jonghun@kier.re.kr
  • 전화 : 042-860-3467
담당부서 플랫폼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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