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연구실 박주형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많은 학생연구자들은 우수한 논문을 쓰고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합니다. 이와 동시에 기술이전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내어 학업과 수익창출 두 마리토끼를 다 잡는 학생연구자가 있습니다.

그 중 기술이전 우수사례를 찾아 첫 번째로 박주형 박사후연구원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미세먼지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주형입니다. 19년 12월부터 소속팀에서 저급연료 고품위화 기술과 바이오매스-포름산-수소 친환경 저장/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1. 어떠한 연구로 기술이전을 하셨나요?

“기술이전 한 연구는 다종 저급연료를 대상으로 과열증기를 이용한 고품위 연료 생산 기술에 관한 특허 및 노하우입니다. 고수분/저열량 특성을 갖는 저급탄, 다양한 바이오매스, 축산분뇨 등 저급연료를 고품위화 연료로 전환하여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기존의 기술들은 저급연료의 높은 수분함량을 낮추기 위한 비용과 에너지가 과다하게 소모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팀은 피건조물에 직접 과열증기를 분사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조/탄화 과정을 거치게되고 저수분/고열량 특성을 갖는 고품위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기술의 에너지 사용량 대비 40% 정도 절감이 가능하여 사업화에 근접한 기술이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급탄 고품화 기술과 관련하여 현재,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실증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Q2. 어떠한 과정으로 진행되었나요?

“저희 연구팀의 기술을 이전 받은 에이피엘하이텍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및 대기환경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최근에는 발전사와 산업체에서 발생되는 초미세먼지, NOx, SOx 동시 저감을 위한 대기환경 개선 후처리 기술개발을 우리 연구원과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수행하던 중 저희 연구팀의 기술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친환경 고품위 연료(pre)와 후처리 기술(post)을 동시에 사업화 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연수책임자께서는 고품위 연료화 기술 개발, 고품위 연료화 기술 설명, 에이피엘하이텍과의 기술협력 체결, 기술이전을 수행해 주셨습니다. 저는 고품위 연료화 기술 개발을 위한 과열증기 적용방안, 과열증기 사용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계산 및 경제성 평가 등을 수행해 왔습니다.”

Q3. 기술이전 이후 느낀 점이 있나요?

“많은 기술들과 아이디어들이 제안되지만 실제 상용급 규모로 운영되는 기술은 전체의 1%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이전은 저희 연구팀이 개발한 다종 저급연료 대상 고품위 연료 생산 기술의 사업화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4. 연구원 생활은 어떠한가요?

“저희 연구책임자께서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연구원들을 배려해주십니다. 연구원들 간 끈끈한 소통을 통해 한팀으로 똘똘 뭉쳐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을 해쳐나가기도 합니다. 연구원들의 개인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서로 도와가며 해결해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저희팀 조직 문화가 기술이전과 같은 우수 사례들을 많이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5. 다른 연수직 혹은 연수직으로 들어올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2013년에 신재생에너지 연구를 하고 싶은 열망을 가지고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면서 현 연구원과 연수책임자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연구를 수행하다 보면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고 포기라는 쉬운 방법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돌이켜 보면 팀원들과의 협력, 할 수 있다는 믿음, 끝까지 연구하는 끈기와 노력을 약 6년간의 학생연구원 시절을 거치면서 연구원의 선배님들께 많은 것들을 배워 오면서 포기 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후배 연구원들에게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르쳐주고 조언해 주고 싶네요.”

Q6. 앞으로의 계획

“21년 3월부터 수행중인 세종과학펠로우십 연구과제를 연구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단기적인 계획입니다. 바이오매스로부터 수소저장체인 포름산 전환 기초 연구를 수행하여 우리나라 수소관련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연구원에 취업하여 현재 연구하고 있는 저급연료 고품위화 기술의 사업화를 현 미세먼지연구실 연구팀과 연수책임자와 함께 추진해보고 싶습니다.”